아이들에게 '포옹하다'란 의미의 hug나 cuddle이라는 단어를 알려줄 때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팔을 벌리고 안아주려는 자세를 취하면 익숙치않아 주저하면서 부끄러운 듯 안기는 아이들과 반대로 말을 안듣다가도 그럴 땐 너무나 당연하게 웃으며 안기는 아이들 모두가 사랑스러워서 그렇다. 그 모습들을 보면 이런 행동에 익숙한 모습이나 어색해하는 모습이나 둘 다 너무너무 예쁘면서도 동시에 마음 한켠이 짠하다. 전자의 아이들은 풍부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게 눈에 보인다. 또 앞으로도 그럴테니 참 감사한 일이고, 후자는 타인의 애정어린 행동이 전에 없던 큰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아니까-... 앞으로도 어느 자리가 되든 기회가 된다면 수업 시작과 끝 모두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안아주며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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