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대계 3 p.360 


미니멀 아트가 추상표현주의와의 결별을 시도한 사실이나 개념미술이 팝 아트 그리고 미니멀 아트와 대립적 입장을 취한 사실이 갖는 미술사적 의미를 실증주의적 설명 방식은 배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취약점은 비판적 공공미술을 지향하는 미술사적 이해와 비교해 보면 더욱 선명히 부각된다.


 비판적 공공미술이라는 개념은 보디츠코가 제안. 역사적 압아가르드와 그 이후의 구도 속에서 파악. 공공장소속 미술이라 불리는 공공미술에 비판적 태도. 참여적 태도는 실증과 다르게 동시대에 요청되는 바람직한 공공미술의 모델을 압아가르드 미술 전통 속에서 찾음.


그가 재구성하는 비판적 공공미술의 계보는 

역사적 아방가르드(미래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구성주의, 수프레마티즘), 

사회적 참여 아방가르드(브레히트, 타틀린, 리시츠키, 베르토프 등), 

비판적 네오 아방가르드(다니엘 뷔렌, 한스 하케, 쉬포르 쉬르파스의 작가들 등),

혁명 세력으로서의 상황주의자들이 보여 준 문화적 아방가르드(앙리 르페브르, 국제 상황주의, 기 드보르 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의 비판적 공공미술의 전범을 이루는 새로운 아방가르드(바바라 클거, 다라 번바움, 알프레도 자르, 드니스 애담스, 댄 그러험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보디즈코 제안하는 비판적 공공미술은 그 아방가르드 전통에 근거한 미술사적 정당화의 시도에도 불구 해결어려운 과제 지님. 이는 당대 미술과 문화적 제도 사이 설정된 모호한 관계들로서 아방가르드 전통의 제도 비판을 통해서는 미술이 처한 동시대적 상황에서 기인하는 문제들. 다시 말해 행정기관과 같은 제도로부터 전시 공간과 제작비 받으면서 그 제도 비판해야 하는 비판적 공공미술의 실천 전략들이 아방가르드 전통 속에서 수용될 수 없는 한계~


화해적 양상이라 할만한 새로운 관계 설정은 양립 불가능한 두 절대적 요청 사이의 애매모호한 연합에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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