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에게 직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있을 곳과 있지 않아야 할 곳을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안맞는 이들을 구분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제가 당신의 뜻을 더 자신있게 펴고 제가 제가 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더 제 뜻을 펼침으로써, 당신을 찬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제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그 한 사람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제가 작아지는 마음이 들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고,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그 어떤 형태의 미련을 느끼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기존 사람들의 연락으로 빈약하던 제 하루하루를 그 사람을 그리워 할 일 없도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높이 평가하고 제가 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빛나는 오늘의 제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한 명 한 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멋진 부부를 제 삶의 동행자로 인연을 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모든 소중한 인연들은 제가 조금의 적극성을 발휘했을 때, 당신께서 저를 더 큰 바다로 나가도록 바람불어주셨음을 압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은 바라보고 당신의 뜻을 구하는 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당신이 영광받기를 바라고, 제가 알 지 못하는 큰 세계가 존재함을, 의지와 의미의 세계가 당신의 세계 안에 존재함을

막연하게 알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제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어제와 한달전, 일년전, 오년전, 십년 전의 저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사람들로 둘러쌓여있음을 깨달을 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음을, 결국은 혼자서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느낄 때 마다,

제 옆에 당신만은 꼭 자리하실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빠의 in my dream 기타소리를 들으며, 아빠가 왜 갑자기 졸리지, 10분만 자야겠다고 말할때,

엄마아빠가 아침에 농장을 다녀왔다고 하실 때,

그걸 누워서 듣는 순간이, 어제 다인이가 춤추는 걸 부부가 보며 흐뭇했다는 그 행복과도 같은 일상적인,

미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은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지는 가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 안에서 저희 식구 모두 살아갈 수 있도록 하소서.

당신만 의지하고, 세현이가 느꼈던 것과 같은 가슴이 도려지는 아픔과 부러움, 

당신의 뜻을 함께 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식구들을 제가 이제 인도할 수 있도록 당신께서 인도하여주시옵소서.


제가 잘난 것 없고, 배우고, 겸손하고 늘 숙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잠시 오아시스처럼 제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제가 좋은 위치에 있음을 깨닫되,

그 꿀을 탐한 후 다시 고난과 노력과 수련의 길으로 전진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당신의 품으로 끌어주시고, 전혀 당신을 알지 못하던 저를, 

이렇게 당신의 뜻과 의를 구하는 사람으로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저에게 넘침을 깨닫게 해주셔서, 저를 사랑해주셔서, 제가 스스로 충만한 사람임을

매일같이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혼자 수만 번 넘어질 때 마다, 당신을 알지 못하고 슬퍼하는 저를 당신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지

그 어버이의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오도록 하기 위해, 정처없이 고통스러워하며 헤멘

지난 수많은 밤들을 저에게 주셨음을 믿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