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erena와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싯처 목사님의 글을 다시 읽으면서, 

내가 열등감과 비교에 빠져 그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느낀 부정적 감정을

마르크스의 입을 빌려 기독교를 비난하는 것으로 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삶이고 각자의 자리일 뿐인데...


기상한 후 머쓱한 마음이 들어, 아침에 모세의 십계명을 다시 찾아보았다. 

No idols / Honor your parents.


그 전에, 플랭크하는 자세를 보고 엄마가 그게 아니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엄마는 내게 건설적인 충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어쨌든 제대로 된 자세를 배운건데 뭐라 하니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서,

나도 강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듣기에 좋지는 않게 짜증을 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가 되었다. 

1) 내가 마음이 좁은 상황이라 충고를 충고로 듣지 못하고 나무라는 말로 듣고, 칭찬을 듣지 못했다는 생각에 짜증을 냈다는 생각이 들었고,

2)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았고, 또 모든 조언을 겸손하게 받들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좀더 엄마아빠를 공경하고, 내 자신에게 자신이 있다면

그런 말에 "아 그래? 그럼 어떻게 하면 되거 같아?"라고 더 유하게 답할 수 있었을텐데.


수십년간 보아온 엄마의 의중은, 그 말을 함으로써 자신이 더 알고 있다는 식의 자부심을 느끼고자 한다고 

머리 속에서 자동으로 연산이 되었기에, 그런 까칠한 반응이 나갔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할까.

모쪼록 나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먼저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우리도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사는 삶을 살아가야지.


그렇게 부모님을 공경하고 honor your parents하라는 십계명의 말씀에 나를 비추어보았고,

이는 곧 어제 밤, D선생님에게 종교는 정말 인민의 아편같고, 잘사는 사람들의 "예배 드리고 브런치<3"와 같이

은근히 자신의 교회다님/신앙심을 나타내는 자기과시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왜 현실을 안바꾸고 너희가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라고 하냐고 말이다.


그런데, 그건 정말 좁은 시선이고 일방적이라는 걸 오늘 serena와 대화하며 깨달았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에게 주신 자유함을 통해 나타나고,

그 뜻을 받들어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를 이 땅에 구현하고 있는 S와 같은 사람들은,

진실로 사회를 변혁시키고 있었다.


세레나와의 만남 전에 그런 생각을 들게 하신것도, 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레나 만나고 영오빠 이야기도 정리하는 글을 적은 후, 내 미래와 세레나 사업의 접점, 그리고 그녀가 내게 준 조언을 정리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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