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공서: 교양서 = 9:1


 사실 지금도 현실적으로는 다른 책들을 많이 읽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의식적으로 전공서 읽는 비중을 늘렸다.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어떤 주장을 해도 제대로 된 맥락이나 논리가 없는 어중띤 제너럴리스트의 글이 된다고 하셔서, 뭘 주제로 삼아 나만의 분야로 가져갈 지 채 알지 못하는 내게 촌철살인과 같은 말씀이었다. 


2. 동남아시아 vs 에술&과학:제대로 된 융함 :  SEA Win

 

 이건 이야기를 꺼낼 떄마다 좋게 평가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트앤사이어스는 이미 한 물 (...) 간 주제이고, SEA를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이 부분만큼은 나도 공감하고 따르기로했다. 그리고 더 재밌다. 국제학에서 느꼈던 세상 돌아가는 일에 참여한다는 흥미를 여기서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느끼고 있음.  다시 버닝-해서 관련 자료 조금더 찾고 정리함.

 

3. 서강대/이대 동남아 수업 관련 실라버스 전부 확인 / 참고문헌 리스트 작성

 : 서강대 동남아 지역협동과적 생기고 난 이후 과목들 실라버스 모두 확인해봄.


4. 12월 싱가폴 학회 다시 신청할 생각을 함:  두 번이나 메일 보내고, 오늘 다시 확인하니 얼리버드 오픈되어있어서 신청. 근데 무료라 왜죠?라고 메일 보냄.


5.  교환학생 생각/ 준비


6. 김활란 장학김 생각 / 준비 계획할 생각 함- 근데 연구 성과랑 대학원와서 한 봉사가 없어서...봉사라도 찾아보려고 함. 


7. 동남아 근현대 미술사 하는 학자들, + 인류학 지역할 등. 학교 센터랑 교수들 대-충 파악.


8. 대-략이나마 Nora A. Taylor 앤솔로지 동남아 근현대 미술관련 책 읽음

 : 거기서 나온 자료 찾다 어떤 작가들 페북 찾고 그 중 인자하신...한 명이랑 페친함! 꿀!


9. 선쿡킴 목사님 만날 용기를 주심.

 : 기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할 말이 생김.


10.  영화 오아시스 감상 / 간만에 긴 감상평 작성.




그날 이야기를 나누고 중요한 갈래가 잡히고, 큰 것이 변하고, 많은 것들이 새로 시작되었다. 

그렇게 부풀리지 않았는데, 나를 너무도 좋게 평가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무엇보다 내가 느끼는 문제의식들에 온전히 공감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임 교수님을 처음 개인적으로 뵈러 갈 때, 문을 똑똑 두드리자 문 너머 연구실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저음의 힘있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그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 날은 반대로, 내가 죽는다면 진심으로 슬퍼해줄 분 중 노 교수님이 계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득적 가족이 아니라, 제 2의 사회공동체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 중에서, 이 분만은 빠지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직감.


거기서 더 나아가, 졸업논문과 관련해 처음 뵙던 날, 아니 처음 뵙는 날을 잡기 위해 메일을 처음 드렸던 때로 생각이 옮겨져 갔다. 약 9개월 전 이야기이다. 

윤필건...ㅎㅎㅎ 교수님을 처음 뵐 떄, 하긴 윤필건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라 당시 썼던 글을 포함해 메일을 드렸었고,

교수님을 만나 1920년대 역사를 사회ㅡ 정치ㅡ 문화 일반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졸논을 쓸 것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것보다도 다양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지만, 일하면서 답답한 이야기? 공부- 에 대한 이야기 미술사=이야기 등을 드렸던 것 같다.

합격 발표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모르겠네.


그리고 나서 관정을 위해 자소서를 적을 때 즈음, 개강 전 교수님을 뵈었는데, 

당시도 재미있게 이야기ㅋㅋㅋ시간이 다른 학회일이 생기셔서 밥대신 연구실에서 한시간 정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 떄 관정을 쓰며 동남아/한국 모더니즘 미술 비교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굳이 한국 모더니즘을 안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동남아 전공해서 꼭 미술사 아니어도, 국제관계 대학원 이런 쪽으로 넓혀 지원할 수 있다고.

아, 맞다. 처음 뵈었을 때, 유학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굉장히 뜸 들이며 말씀하셔서 가는 거 비추라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적극 추천의 맥락이셔서 ㅋㅋㅋ 너무 당연한데 뜸들이신 게 더 이해가 안갔었다. 

 

모쪼록 관정 후에 동남아로 관심 있다 말씀드리니, ㅋㅋ 빠른 시간내에 많이 확정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름 뿌듯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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