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Dad, I still remember your saying that we are all suffering in life to understand other people in affliction. But I want to know more about your feelings, especially when you struggle to keep your eyes open.




#m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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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토요일이었는데 후반부터 편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집에와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고통스러웠다.

한동안 먹지 않았던 이디아를 꺼냈다. 타이레놀이 이제는 듣지 않아 신경안정제 성분이 들어간 약을 추천받아 먹게 되었다. 한의원 간게 후회되고...ㅎㅎ

약사 언니가 정말 아플 때만 먹으라고 했는데... 학기 시작이 다가오니, 다시 손에 가까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누가 뭐래도, 다가오는 학기는 마인드 컨트롤, 운동을 우선시 해야지. 시간 정해두고 지키고... 헤밍웨이도 정오가 되면 쓰던 글 다 못썼더라도 멈추고 산책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개인적인 경험상 다리를 잠시라도 꼬면 꼭 편두통이 오던 기억이 있어,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는데,


* 만성편두통 치료의 핵심은 통증조절이 아니라 예방


1. 턱을 괴고

2. 다리를 꼬고

3. 어깨에 고개 넣고... 등

4. 높은 배게 배고, 한쪽으로 누워자는 것도 척추 휘어서 안좋다고 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인상깊었고. 경추가 막힌다던가...




* 여기에 더해서,


1. 불규칙하고 과식하는 게 안좋다고....!

2. 내 템포를 잃으면 그런거 같다. 숨 못쉬고 말 많이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 취하고 오래 대화한다던가

3. 자리에 한 자리로 오래 앉아 있는 거. ㅠ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며,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 일주일에 4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걷거나, 가볍게 뛰거나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근육의 긴장도를 높인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눕거나 한쪽으로 기대서 휴대폰으로 보는 것은 삼간다. 

4. 진통제는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즉 

 : 일주일에 2일 넘게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면 진통제에 의한 약물과용 두통이 발생해 기존의 두통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만성편두통 환자 중 3분의 2 이상이 두통 치료제를 과다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도 있다. 이런 경우 상당수는 진통제를 끊는 것만으로도 두통이 호전될 수 있다. 


항뇌전증 약물, 항우울제, 고혈압 약물,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독소 등이 현재 예방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 보툴리눔 독소는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유일하게 공인한 만성편두통 예방치료 약물이다. 머리 주변 근육들에 주사하여 결국 통증을 매개하는 신경까지 약물이 전달되어 두통을 예방한다. 다른 약물이 체중 증가, 구갈, 천식 악화,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는 반면 보툴리눔 독소는 머리 주변 근육에 직접 주사하므로 대부분 전신적인 부작용이 없다. 3개월 간격으로 5회 주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필요에 따라 그 이상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1022131015#csidxd717bfede0e0725afb95fb8cc9d78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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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목사님께서 선물해주신 책.  내가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 이런 분과 연이 닿게 해주신 하나님께는 매 순간 매 초 감사할 수 밖에 없다.

목사님과 세현이와의 만남을 통해, 의식적으로 잘 사용할 줄 모르는 근육을 조금씩 사용할 줄 알아가는 것처럼,

내 삶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 같다. 







* 현재에 충실할 것을 엄격하게 지키시기 때문에, 그만큼 미래에 대한 우리의 선택에 대해 관대한 하나님.


* 모든 것이 내게 가능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오, 모든 것이 내게 가능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메이지 아니하리라. 고린도전서 6:12


* 소명, 인간의 필요와 도덕적 기준 및 전체적 시각을 고려하게 함. 


 - 가장 깊은 동기: 내면을 살펴 어떤 일에 동기를 느끼는 지 스스로를 알아야 함. 내 흥미를 끌고 힘을 나게 하는 것. 

 -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었으면 좋겠다.

 - 소명의 발견에 도움이 되는 요인 중 하나는 공동체에의 참여. 소명이 공동체와 동떨어져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 일과를 마친 후, 하루를 하나님의 임재에 비추어 되돌아보며, 평범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 묵상

 - 가장 바쁘고 산만한 때 하나님은 어떻게 당신의 임재를 알려주고 계신가?

 - 악은 건강한 우선순위의 왜곡을 통해 창궐한다. 우리가 무절제한 욕심으로 그것들을 찾을 때 죄는 바로 그것들을 통해 들어옴. 

 - 선한 우선순위는 삶의 경로 정해주고, 그 길 가는 동안 선택의 지침이 되어줄 것. 

 - 한 사람의 삶은 참으로 많은 사람의 삶을 만지는 것. 그 사람이 없다면 엄청난 빈자리 남을 것. 실망 때문에, 삶을 선하게 만들기로 선택하는 것.

 - 자신의 삶이 훨씬 큰 이야기 일부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 주고, 자신에게 영원한 결과 가져온다는 걸 못 봄. 그저 자신이 아는 하나님꼐 반응할 뿐.


* 더불어 사는 삶

 -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서 하나님, 우리에게 엄청난 자유 주심. 그분의 나라와 의 먼저 구한다면, 미래에 어떤 선택 내리든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됨. 그러나, 오직 하나의 길만이 그분의 뜻이 됨. 지나고 난 후 회고할 때, 우리는 길이 하나뿐이었음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볼 수 있음.

 - 하나님의 인도와 동행 믿으며 선하게 살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

 - 생이 아무리 비참하다 해도 하나님은 이야기를 영광스럽게 끝내실 것. '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사람이란 자신의 고난을 견딤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향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발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알게 된다고 말이다. 고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슴도 하셨다. 고통을 알 때 우리의 자만심과 교만과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깨어지는 법이다. 고통은 우리가 얼마나 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이며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얼마나 절실히 의지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

* I Believe in you, God.

 - 나는 나보다 훨씬 큰 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모든 자기 연민과 분노의 기억을 씻어내고, 결심을 지키게 해주시고, 이기적인 자기 사랑, 자기의지도 죽여 삶의 질서를 유지하게 해주신다.

 - 언젠가 네가 네 잘못을 마음깊이 통렬하게 깨닫고 나를 비롯한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 과거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만들었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지금 이 순간뿐이라는 사실. 

 - 나는 그리스도인의 열정으로 위장했던 교만과 비판적 태도를 후회한다. 아주 작은 경솔한 행위도 우리를 갉아먹기 시작해 결국 후회에 빠뜨릴 수 있다.


* 원한

 - 원한을 품은 사람들은 자기 나름 논리가 있다. 피해자의 논리. 자기가 당한 상처에 주의 끄는데 민첩. 한 사람의 무심한 행위가 끔찍한 결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회 전체는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기술이 탁월하다. 그러나, 그 피해사실이 옳다고해서 그 자체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 나는 끝내 원한을 품지 않은 것에 깊이 감사한다. 하나님이 은혜로 나를 그 위험에서 건져주셨다. 내가 그 악에서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원한이 내 자식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몸안에 그 독소를 들여놓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 아무리 복수극을 연습해도 고통을 유발한 그 사건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 후회와 원한과 복수는 우리를 파멸로 몰아갈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어두운 영혼 안에 포로로 갇혀 자신의 강박적인 생각에 질식하고 말 것이다. 

- 인간은 잃어버린 시간과 그 때문에 당한 피해로 끝없이 슬퍼할 수 있다. 자신의 잃어버린 자아로 인해. 그러나 고대의 지혜는 그렇게 계속 슬퍼하기만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옛 사람들은 알았다. 우리에게 들려줄 진리가 있었다. 아무리 마음 아파해도 우리는 결국 처음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상처를 그대로 지고 가야한다. 

- 그렇게 과거의 깊은 상처와 관계없이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다. 

- 그러나,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과거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 


* 구속

- 하나님이 이미 벌어진 이릥 악을 사용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 의미. 

- 친절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것은 과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과거의 어려움 떄문, 이다. 

- 은혜의 사역. 용서 받아들이고 타인을 용서해야하며,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 이루시도록 기다려야 함. 

- 남을 비난하는데는 빠르고, 잘못 인정하는 데는 느린 나와 같은 인간.  하나님 용서 받아들이고 자신 용서 해야. 그 실수가 삶 지배할때까지 반복해서 테이프 돌리지 마라.

- 가해자가 잘못 책임 지든 그렇지 않든, 무관심하고 계쏙 잘못을 반복하든말든, 사라지든말든, 하나님의 은혜는 놀라운 일을 이루실 수 있다. 은혜는 영혼을 치유하고 성품을 개발하며 평화를 창출한다. 

- 용서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해준다. 


* 영적 감각 훈련하여 거룩한 지금을 끌어안으며 현순간의 경이를 누리는 것.


* 우리의 삶이라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들쭉날쭉하면서도 놀라운 것. 우리 앞에는 하나님의 뜻 행할 수 있는 선한 길 많다. 모든 길 하나님의 뜻일수 있지만 그 중 하나만이 하나님의 뜻. 바로 우리가 선택하는 길. 하나님은 그 선택을 복 주시고 구속하신다. 얼마든지 확신해도 좋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를 자신의 소유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 결국 우리는 하나의 길, 오직 하나의 뜻, 하나의 목적만이 있었음을 알게 될 것. 바로 우리가 선택하고 우리가 걸어온 길. 그것이 곧 하나님이 성취하신 계획이요, 당신의 영광과 우리의 유익을 위해 이루신 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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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음한 여자 이야기

: 구약에 적혀있는 계육에 대한 복종 vs 눈 앞의 여자: <더불어 사는 자본주의>

: 남자는 어디가고 여자만? - 생계를 위한 간음 : <그림으로 읽는 성경이야기>

: 집단적 폭력에서 벗어나 개인의 죄성 반성하게 한 예수.: <인간의 위대한 질문>



* 비난이나 판결이 아닌 어조로, 그는 이러한 희망의 말을 덧붙였다.

"나는 너를 책망하지 않는다.", "가라, 그리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마라/"

: 자리를 모면할 수 있다면, 다시는 나쁜 짓 안하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 

 예수는 그녀가 이제까지 살아온 삶 청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그래서 예수가 이 말을 했을 때, 예수는 그녀가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을 꼭 성취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심어준 것. 

: 내가 바뀔 수 있을까, 이 악몽과 끝없는 굴레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내게 희망이 있을까. 라는 회의와 자포자기 심정에 대해 예수는, 물론 너는 할 수 있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그녀는 용서받았고 다시 일어설 수 잇을 것이다. 이제 그녀는 예수의 축복을 받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훌륭한 스승이 갖추어야 할 최상의 덕목이다. 


이영자가 말한 사랑이 무엇인 지 마음으로 알 듯 하다.



 우리들에게는 대부분 부모가 첫번째 스승이다. 구약의 출애굽기에서 모세는, 우리는 우리의 자식들뿐만 아니라 4대 손자에게까지도 우리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잇다고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우리의 아들딸을 사랑하고, 그들을 우리의 사랑이 가득한 본보기를 통하여 가르칠 때 그들 또한 그들의 아들딸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더불자, p.235


 하나님, 저에게 직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있을 곳과 있지 않아야 할 곳을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안맞는 이들을 구분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제가 당신의 뜻을 더 자신있게 펴고 제가 제가 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더 제 뜻을 펼침으로써, 당신을 찬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제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그 한 사람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기에 제가 작아지는 마음이 들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고,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그 어떤 형태의 미련을 느끼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기존 사람들의 연락으로 빈약하던 제 하루하루를 그 사람을 그리워 할 일 없도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높이 평가하고 제가 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빛나는 오늘의 제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한 명 한 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멋진 부부를 제 삶의 동행자로 인연을 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모든 소중한 인연들은 제가 조금의 적극성을 발휘했을 때, 당신께서 저를 더 큰 바다로 나가도록 바람불어주셨음을 압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은 바라보고 당신의 뜻을 구하는 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당신이 영광받기를 바라고, 제가 알 지 못하는 큰 세계가 존재함을, 의지와 의미의 세계가 당신의 세계 안에 존재함을

막연하게 알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제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어제와 한달전, 일년전, 오년전, 십년 전의 저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사람들로 둘러쌓여있음을 깨달을 때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음을, 결국은 혼자서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느낄 때 마다,

제 옆에 당신만은 꼭 자리하실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빠의 in my dream 기타소리를 들으며, 아빠가 왜 갑자기 졸리지, 10분만 자야겠다고 말할때,

엄마아빠가 아침에 농장을 다녀왔다고 하실 때,

그걸 누워서 듣는 순간이, 어제 다인이가 춤추는 걸 부부가 보며 흐뭇했다는 그 행복과도 같은 일상적인,

미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은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지는 가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 안에서 저희 식구 모두 살아갈 수 있도록 하소서.

당신만 의지하고, 세현이가 느꼈던 것과 같은 가슴이 도려지는 아픔과 부러움, 

당신의 뜻을 함께 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식구들을 제가 이제 인도할 수 있도록 당신께서 인도하여주시옵소서.


제가 잘난 것 없고, 배우고, 겸손하고 늘 숙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잠시 오아시스처럼 제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제가 좋은 위치에 있음을 깨닫되,

그 꿀을 탐한 후 다시 고난과 노력과 수련의 길으로 전진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당신의 품으로 끌어주시고, 전혀 당신을 알지 못하던 저를, 

이렇게 당신의 뜻과 의를 구하는 사람으로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저에게 넘침을 깨닫게 해주셔서, 저를 사랑해주셔서, 제가 스스로 충만한 사람임을

매일같이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혼자 수만 번 넘어질 때 마다, 당신을 알지 못하고 슬퍼하는 저를 당신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지

그 어버이의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오도록 하기 위해, 정처없이 고통스러워하며 헤멘

지난 수많은 밤들을 저에게 주셨음을 믿습니다. 


너무 고마웠던 분. 

나는 공감과 감정을 강조하지만, 사실 J씨 처럼 이렇게 따뜻하고 부드럽게 배려하는 

말을 "항상" 꺼낼 수 있는 사람은 못되는 것 같다.


_


2015-09-03 (목) 23:26:43


뜬금없는 메일 의아하실거라 생각해요.

책상 바로 옆의 책장을 정리하면서 버리지 않고 몇권 놔둔 대학내일, 같은 잡지들을 다시 펴읽어보다가

예전엔 미처 보지 못했던, 혹은 기억하지 못했던 J씨의 글을 읽었어요.

'이 비행기는 곧 안전하게 착륙합니다'


자른지 한달이 되어도 아직 덜 자리잡아 마음에 들지 않는 짧은 머리도,

실연에서 헤어나온 듯 헤어나오지 못해 자그마한 일에 오늘도 울어버린 것도,

차라리 얼른 알게되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는 어떤 결과같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


...


그 외에도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는 나도, 흔들리는 감정들도 진로도, 털어놓을 친구도 없는 것들에 힘들지만, 안힘든 사람이, 안힘든 날이 어딨겠어. 누가 힘들고 슬픈 이야기를 듣고 싶겠어, 누가 진심으로 자기 일이 아닌 걸 들어주겠어, 란 생각을 하며 매일매일 힘든 척 피곤한 척 살아가고 있어요. 사실 읽지 않으셔도 좋겠어요. 오래되서 쓰지 않는 메일이라거나...힘들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


J씨 글처럼, 흔들릴 때 마다 한숨을 쉬어요. 아주 깊게.

이 또한 지나가리라지만, 정말 제대로 청산할 수 있을까. 란 생각도 함께 남아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겠죠. 그저 버티는 수 밖에요. 덮지 않고 마주보아야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그동안 제껴왔던 '나만을 위한 가장 뜨거운 시간'이었다 말할 수 있겠죠.

내 삶을 어떤 면에선 풍부하게 해준 건 여과없는 사실이니까....씩씩하게 견뎌보아야죠.

 

지원씨는 무사히, 안전하게 착륙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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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7 (월) 19:37


답장이 조금 늦었죠? 보내주신 글을 읽고 '내가 거기에다 무슨 말을 썼었지?' 돌이켜보며 대학내일을 다시 뒤져서 글을 펼쳐 보려다가, 말았어요. 지금 읽으면 부끄러울 것 같아서요^^ 불과 일년 반정도 지난 일이네요. 그때는 모든게 허무하고 엄청 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왜 그랬는지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지금도 물론 항상 허무하고 엄청 힘든데 저를 힘들게 하는 대상은 이제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걸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민경씨의 비행기도 저의 비행기처럼 안전하게 착륙할 거에요. 착륙하자마자 다른 비행기를 또 타야 하는게 문제지만^^ 그때 글을 쓰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작은 확률일지라도 꼭 추락하는 비행기가 생기듯이 내가 겪고있는 고통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옆에서 손 꼭 잡아주면서 '나만 믿어 이것도 다 지나갈거야'라고 말해줄만한 사람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저에게도 그런 말을 해줄만한 사람이 저 자신밖에 없네요. 제가 민경씨에게 '힘내세요'라고 쉽게 말한다면 그건 얄팍한 오지랖일 뿐이겠죠. '힘든거 다 지나갈거니까 믿으세요'라고 말한다고 해도 꼰대(?)같을 것 같아요. 


우리의 비행기는 추락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버텨보자 라고 말하는게 최선일까. 음. 그냥 고맙다는 말만 하고 싶어요. 민경씨가 보내주신 메일 덕분에 저는 힘이 났어요. 힘들다고 얘기해준 것도 고맙고 안부를 물어준 것도 고마워요. 글에서 느껴지는 민경씨는 정말 좋은 사람일 것 같아요. 저는 힘을 받았는데 보답으로 뭘 해드릴수 있을까. 요즘 듣고있는 노래를 보내드릴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rdpBZ5_b48g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라는 노래인데 곡을 쓴 사람이 어렸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너무 슬펐는데 방문을 닫고 '9월이 지나면 깨워줘'라고 했다고 해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걸 알지만 그 사실을 알더라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눈 감았다 뜨면 다 지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저도 있었거든요. 민경씨도 저도 어쨌든 이것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힘내서 잘 버텨봐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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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공서: 교양서 = 9:1


 사실 지금도 현실적으로는 다른 책들을 많이 읽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의식적으로 전공서 읽는 비중을 늘렸다.

전공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어떤 주장을 해도 제대로 된 맥락이나 논리가 없는 어중띤 제너럴리스트의 글이 된다고 하셔서, 뭘 주제로 삼아 나만의 분야로 가져갈 지 채 알지 못하는 내게 촌철살인과 같은 말씀이었다. 


2. 동남아시아 vs 에술&과학:제대로 된 융함 :  SEA Win

 

 이건 이야기를 꺼낼 떄마다 좋게 평가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트앤사이어스는 이미 한 물 (...) 간 주제이고, SEA를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이 부분만큼은 나도 공감하고 따르기로했다. 그리고 더 재밌다. 국제학에서 느꼈던 세상 돌아가는 일에 참여한다는 흥미를 여기서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느끼고 있음.  다시 버닝-해서 관련 자료 조금더 찾고 정리함.

 

3. 서강대/이대 동남아 수업 관련 실라버스 전부 확인 / 참고문헌 리스트 작성

 : 서강대 동남아 지역협동과적 생기고 난 이후 과목들 실라버스 모두 확인해봄.


4. 12월 싱가폴 학회 다시 신청할 생각을 함:  두 번이나 메일 보내고, 오늘 다시 확인하니 얼리버드 오픈되어있어서 신청. 근데 무료라 왜죠?라고 메일 보냄.


5.  교환학생 생각/ 준비


6. 김활란 장학김 생각 / 준비 계획할 생각 함- 근데 연구 성과랑 대학원와서 한 봉사가 없어서...봉사라도 찾아보려고 함. 


7. 동남아 근현대 미술사 하는 학자들, + 인류학 지역할 등. 학교 센터랑 교수들 대-충 파악.


8. 대-략이나마 Nora A. Taylor 앤솔로지 동남아 근현대 미술관련 책 읽음

 : 거기서 나온 자료 찾다 어떤 작가들 페북 찾고 그 중 인자하신...한 명이랑 페친함! 꿀!


9. 선쿡킴 목사님 만날 용기를 주심.

 : 기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할 말이 생김.


10.  영화 오아시스 감상 / 간만에 긴 감상평 작성.




그날 이야기를 나누고 중요한 갈래가 잡히고, 큰 것이 변하고, 많은 것들이 새로 시작되었다. 

그렇게 부풀리지 않았는데, 나를 너무도 좋게 평가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무엇보다 내가 느끼는 문제의식들에 온전히 공감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임 교수님을 처음 개인적으로 뵈러 갈 때, 문을 똑똑 두드리자 문 너머 연구실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저음의 힘있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그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 날은 반대로, 내가 죽는다면 진심으로 슬퍼해줄 분 중 노 교수님이 계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득적 가족이 아니라, 제 2의 사회공동체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 중에서, 이 분만은 빠지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직감.


거기서 더 나아가, 졸업논문과 관련해 처음 뵙던 날, 아니 처음 뵙는 날을 잡기 위해 메일을 처음 드렸던 때로 생각이 옮겨져 갔다. 약 9개월 전 이야기이다. 

윤필건...ㅎㅎㅎ 교수님을 처음 뵐 떄, 하긴 윤필건에 대한 관심이 있을 때라 당시 썼던 글을 포함해 메일을 드렸었고,

교수님을 만나 1920년대 역사를 사회ㅡ 정치ㅡ 문화 일반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졸논을 쓸 것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것보다도 다양한 이야기 구체적으로 생각나진 않지만, 일하면서 답답한 이야기? 공부- 에 대한 이야기 미술사=이야기 등을 드렸던 것 같다.

합격 발표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모르겠네.


그리고 나서 관정을 위해 자소서를 적을 때 즈음, 개강 전 교수님을 뵈었는데, 

당시도 재미있게 이야기ㅋㅋㅋ시간이 다른 학회일이 생기셔서 밥대신 연구실에서 한시간 정도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 떄 관정을 쓰며 동남아/한국 모더니즘 미술 비교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굳이 한국 모더니즘을 안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동남아 전공해서 꼭 미술사 아니어도, 국제관계 대학원 이런 쪽으로 넓혀 지원할 수 있다고.

아, 맞다. 처음 뵈었을 때, 유학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굉장히 뜸 들이며 말씀하셔서 가는 거 비추라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적극 추천의 맥락이셔서 ㅋㅋㅋ 너무 당연한데 뜸들이신 게 더 이해가 안갔었다. 

 

모쪼록 관정 후에 동남아로 관심 있다 말씀드리니, ㅋㅋ 빠른 시간내에 많이 확정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나름 뿌듯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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